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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좀비영화의 시작! [부산행] 출연진, 줄거리, 감상평, 결말!

욱찌. 2024. 5. 13.

영화 부산행 포스터

영화 소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을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442km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의 극한의 사투!

 

개봉시기

16년 7월

 

출연진 정보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영화 줄거리

한적한 시골 마을. 마을에 있던 바이오단지에서 뭐가 새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갈길을 가던 남자. 그런데 남자의 차에 무엇인가 뛰어듭니다. 남자는 놀란 마음에 도로를 살펴보는데 길거리에 누워있는 건 피투성이가 된 고라니 한 마리. 남자는 한숨을 푹 쉬고는 고라니 사체를 수습하지도 않은 채 차를 몰고 가버립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죽은 줄 알았던 고라니가 버둥버둥거리더니 벌떡 일어난 것인데요! 그런데 그 고라니의 상태가 영 이상해 보입니다. 눈은 뿌였고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펀드매니저인 석우. 매사에 냉정한 그는 아내와의 결혼생활도 파탄 직전입니다. 그에게는 딸인 수안이 있었고 그는 수안의 양육권을 두고 아내와 소송중이었지만, 정작 수안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안의 생일선물이랍시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인 게임기를 사 왔지만 그건 이미 석우가 어린이날에 수안에게 선물한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석우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혼자서라도 부산에 가겠다는 수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부산행 기차에 딸인 수안과 함께 오릅니다.

부산행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 아무도 모르게 기차에 황급히 한 여자가 올라탑니다.  여자는 많이 다쳤는지 고통에 겨운 신음을 흘리며 마구 비틀거리는데, 아무도 여자를 발견하지 못한채 기차는 출발해 버립니다.
잠이 들었던 석우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정신이 듭니다. 전화를 한 사람은 석우의 부하 김대리. 김대리는 석우에게 유성 바이오 단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며 사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마침 TV화면에 무차별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지나갑니다.

승무원은 통로에 쓰러져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팀장에게 빨리 와달라고 무전을 칩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던 승무원이 무전까지 되지 않아 곤란해하고 있는 바로 그때 뒤에서 쓰러진 여자가 서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정체불명의 여자는 승무원의 목을 물어뜯고, 승무원은 그 상태로 야구부원들이 있는 칸으로 들어섭니다.
한 여자가 다른 여자를 물어뜯고 있는 상황에 당황한 야구부원들. 그런데 이들이 당황할 틈도 없이 공격을 당해 쓰러진 승무원이 몸을 반대로 꺽으며 괴성을 내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야구부원들이 있던 칸은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합니다.
석우 또한 화장실쪽 통로로 가다가 이상한 느낌에 상황파악을 하려 하고, 마침 화장실에서 나온 수안을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화장실 문 앞에서 아내인 성경을 기다리던 상화.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 아내에게 빨리 화장실에서 나오라고 노크한니다. 성경이 화장실을 나오자마자 둘은 한 남자가 한 아주머니의 목을 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성경은 상화에게 빨리 도와주라고 재촉합니다. 상화는 미쳐 날뛰는 아저씨를 화장실에 가두는데 곧 물려서 바닥에 쓰러져 있던 아주머니가 튀어 오르는 것을 보고 성경에게 뛸 수 있겠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안은 좀비 떼의 습격을 받게 되고, 살아있는 사람보다 좀비가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살기 위해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좀비 떼에 밀어버리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하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결국 마지막엔 성경과 수안만 좀비떼의 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기차가 멈춰 서고 군인들이 좀비인 줄 알고 총으로 쏘려고 하다가 사람인 걸 확인한 후 생존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감상평

'부산행'은 개봉당시 굉장한 화제작이였습니다. 저도 영화관에 가서 두 번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KTX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좀비물이라 호기심을 자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주로 만든 연상호감독의 첫 실사 영화이며, 최초의 한국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로 관객수 1,157만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한국적인 정서를 피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결국 어쩔 수 없는 한국 영화라는 평도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그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좀비 떼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힘을 협력해서 싸우는 과정에서의 인간적인 면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공유 배우의 딸로 나오는 수안역의 아역배우가 연기를 참 잘해서 몰입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시리즈로 '부산행' 다음에 4년 뒤 기차 밖 세상을 배경으로 한 '반도'라는 영화로 이어지니까 부산행을 보고 재밌고 후속작이 궁금하신 분들은 '반도' 영화도 이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 가서 두번을 본 제 인생 유일한 영화 '부산행'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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