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돌게 만드는 힐링 영화 [3일의 휴가] 출연진 정보, 줄거리, 감상평
영화 소개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휴가 동안 좋은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 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 속 타는 엄마의 마음도 모르는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단짝 ‘미진’(황보라)과 엄마의 레시피를 찾아가고, 낯익은 요리를 보자 서로의 추억이 되살아나는데…
개봉시기
23년 12월
출연진 정보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등
영화 줄거리
저승에서 3년의 시간을 무탈하게 보낸 복자(김해숙)는 이승에서 보고싳은 사람을 볼 수 있는 3일간의 휴가를 받게 됩니다. 대신 딸의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지만 딸은 엄마를 보거나 들을 수 없다는 규칙과 하늘 가이드인 천사(강기영)와 함께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래도 복자는 미국 명문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딸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설렜는데요. 그것도 잠시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와 백반장사를 시작한 딸 진주(신민아)의 모습을 보고 크게 당황하게 됩니다.
잘 나가는 교수가 백반집이라니.. 속 타는 복자의 마음도 모른 채 진주는 단짝친구와 엄마의 레시피를 찾아갑니다. 엄마가 했던 요리들을 스스로 해보며 엄마의 기억을 떠올리고 엄마를 추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요리를 보자 복자는 딸과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사실 복자와 진주는 살가운 모녀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복자는 딸이 시골에서 공부를 제대로 못할까 봐 걱정되어 교사인 남동생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가며 진주를 공부시켰고, 그 과정에서 진주는 복자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그랬던 진주가 왜 엄마가 살았던 시골집으로 내려와 엄마의 요리들로 엄마를 추억하고 있는 걸까요?
그런 진주의 모습을 보면서 복자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던 딸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복자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자는 마지막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운다는 조건으로 딸과 마지막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진주는 엄마가 자신의 생일 때마다 오래오래 살라며 잡채를 해줬던 것을 기억하고 엄마의 생일날에 잡채와 함께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었다고 하고 엄마는 딸에게 생일상을 받아보는 게 소원이었다고 하며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엄마를 만나게 되어 한결 편안해진 진주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짐을 챙기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감상평
대사 하나하나가 뭉클한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눈물이 날 뻔한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자신의 평생의 행복이자 자랑이자 기쁨이었던 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는 선택은 본인의 인생을 모조리 지우는 것이나 다름없는 선택이었을 텐데, 그럼에도 엄마는 딸의 미래를 위해 또다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보고 부모의 사랑의 깊이는 정말 잴 수가 없는 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직 부모가 돼 보지 않아서 그 마음을 전부 헤아릴 순 없지만 부모는 정말 위대하고 또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아까워하지 않는 존재라고 다시금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저의 어머니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함께할 수 있을 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주고받으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하게 지내야겠다 행복이란 게 특별한 게 아니다 라는 교훈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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