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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줄거리, 결말, 감상평

욱찌. 2024. 5. 20.
영화 콘크리트유토피아 포스터

영화 소개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 규칙 따르거나 떠나거나

개봉시기

23년 8월

출연진 정보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

영화 줄거리

대한민국에 찾아온 대지진. 대지진 후 서울의 한 아파트, 황궁아파트만 그대로입니다. 하나 남은 아파트로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고 주민들은 남은 아파트 자신들의 주거공간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러다 아파트에 몰래 들어온 사람과 주민이 싸움이 붙고 설상가상 아파트에 불도 나는데 이때 영탁(이병헌)이 나타나 화재를 진압합니다.
주민들이 모여서 주민회의를 하면서 아파트 대표를 뽑는데 화재를 진압했던 영탁이 대표를 맡게 되고, 아파트 주민들은 주민을 제외한 사람들을 아파트 밖으로 쫓아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밖의 상황은 완전폐허가 된 상태. 쫓겨나는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습니다.
자신의 공간을 지키려는 자들과 갈 곳이 없는 자들은 서로 대치하게 되지만 아파트 주민들의 승리로 외부 사람들을 모두 몰아내게 됩니다. 그 후로 아파트 주민들끼리 규칙을 정하고 이제 이 아파트 공간은 또 다른 작은 사회가 되게 됩니다.
부녀회에서는 음식과 생필품을 나눠주고 남자들은 부족해져 가는 생필품을 위해 아파트 밖으로 음식을 구하러 나갑니다.
명화(박보영)와 민성(박서준)은 신혼부부이고 민성은 영탁과 다른 남자들과 함께 아파트 밖으로 음식을 구하러 다니면서 아파트 안과 다른 밖의 모습에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갑니다. 한편 명화는 아파트 안에서 자꾸 이타적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파트에 외부사람을 쫓아내기 전에도 그녀는 한 모자를 자신의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행동합니다.
그러던 중 명화의 집에서 지내던 모자가 다른 사람집에서 몰래 함께 지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남자는 두 가족을 몰래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해 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명화는 자신의 집에 있는 음식들을 몰래 그 집에 가져다주면서 영탁에게 그 사실을 들키게 됩니다.
이 집뿐만 아니라 여러 집에서 외부 사람들을 자신의 집에서 같이 생활하게 해 주었는데 그런 집들을 바퀴벌레라고 하며 주민들로 하여금 반성하도록 만듭니다. 이런 과정에서 명화는 점점 이기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경멸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음식들을 구하러 가는 거리는 날이 갈수록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멀리 가면서 아파트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부딪히게 되고, 자신의 음식을 지키려는 가게 주인과 대치하던 중 민성의 도움으로 가게 주인을 제압하는데 결국은 죽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들로 밖으로 음식을 구하러 가는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게 됩니다.
근데 영탁은 사실 아파트 주민이 아닙니다. 아파트 주민에게 아파트 사기를 당해서 그 사람을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그날 대지진이 일어나게 되었고 함께 사는 노모에게 아들이 있다는 정도만 아는 주민들이 영탁이 아들인 줄 알았던 것인데요. 남자들이 음식을 구하러 간 날, 명화는 영탁의 집을 뒤지게 되고 원래 집주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이, 음식을 구하러 간 남자들은 외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희생이 따르게 됩니다. 서로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인데요.
황궁 아파트에 남은 사람들. 외부의 사람들. 과연 이들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영화 감상평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음산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인간의 이기심과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발현되는 인간성의 상실에 포커싱 되어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관객으로 하여금 물음표를 던지는 영화 같았습니다.
나라면 저런 상황에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극한의 상황에 나와 내 가족의 목숨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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