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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출연진 줄거리 관람평 후기

욱찌. 2024. 4. 27.

영화 파묘 포스터

영화 소개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출연진 정보

김상덕 (Cast. 최민식)
땅을 찾는 풍수사(지관)​
국내 최고의 지관으로 호는 호안, 돈 많은 사람들의 묫자리까지 봐줄 정도로 높은 입지와 평판을 가졌다.
화림이 가져온 의뢰를 접수한 뒤 불길한 느낌을 받고 거절하려 했지만 결국 맡기로 한다.

 

이화림 (Cast. 김고은)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으로,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의뢰인의 문제가 묫바람 임을 알아차리고 김상덕에게 파묘를 제안하는 인물.
봉길과는 사제지간으로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마치 친남매같이 가까워 보임.

 

고영근 (Cast. 유해진)
장의사
지관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로 대한민국 명인 인증을 받은 인물.
다소 인간적인 면모를 안고 있고 상덕과 하림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주는 나름 개그캐, 의외로 개신교 장로.

 

윤봉길 (Cast. 이도현)
경문 외는 법사
이화림과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 읊는 법사.
온몸에 태을보신경을 문신하고 긴 머리를 뒤로 묶은 힙하면서도 독특한 비주얼의 소유자
화림을 신어머니로 모시고 함께 다니는 인물로 화림이 귀신과 대화할 때 봉길에게 빙의된다.

 

개봉시기

2024년 2월

 

영화 시놉시스 / 줄거리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은 귀신의 음성을 듣는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납니다.
아버지,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귓가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에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그 일을 알아보던 무당 화림은 이것이 조상의 묫자리를 잘못 써서 생긴 일, 묫바람 때문이라며 할아버지의 산소의 이장을 권합니다.
집안사람들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아들을 살려보겠다고 할아버지 산소를 파헤쳐 보기로 결심한 의뢰인.
화림은 국내 최고의 지관인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에게 함께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상덕은 얼마 후 있을 딸의 결혼식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이번 일에 함께 하게 됩니다.
의뢰인의 조상묘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선 이들, 산꼭대기 여우들이 득실대는 기이한 묫자리. 심지어 위치상으로도 이곳은 망자가 누워있을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악지.
이름 없는 비석을 손으로 슥 만지던 김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일을 마다하지만 (의뢰인의) 아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괜스레 마음이 약해져 결국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파묘가 시작됩니다.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묘, 의뢰인은 분명 무언가 숨기는 게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묘 한번 잘못 팠다간 의뢰인은 물론이고 파묘 작업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지도 모르기에 자신의 사람들을 이 일로 위험에 빠뜨릴 순 없는 노릇. 
결국 화림은 상덕에게 파묘와 동시에 굿을 하는 대살굿을 제안했고 상덕은 조건을 수락하며 파묘를 준비합니다.
드디어 파묘를 시작합니다. 이번 파묘의 조건은 관을 파낸 후 절대 열지 않고 곧장 화장하는 조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관을 파낸 후 갑작스럽게 내리는 엄청난 비, 정말 나와서는 안될 무언가가 나왔기 때문일까?
그날 그 묘에서 나온 겁나 험한 것..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감상평(후기)

영화 파묘는 6부로 나누어진 파트 중 1~3부까지 흥미롭게 보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오컬트 장르로 시작했다가 후반부에는 크리쳐물로 바뀌고 이 영화의 전반적인 장치들이 역사적 사실과 얽혀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후 뭔가 예상 가능한 결말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였던 의뢰인과 그들의 조상 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상의 묘이지만 묘가 아니죠. 바로 우리나라의 허리를 끊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끊는 쇠말뚝이 박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심지어 그것을 지키고 있는 진짜 리얼로 험한 것, 일본 요괴들이 영화 후반에서 등장하고 일제강점기 시대 그들이 행했던 악행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영화 파묘는 처음에는 오컬트 장르의 조상 묫자리에 대한 이야기로 가볍고 흥미롭게 시작했다가 마지막에는 일제 강점기 시대 행해졌던 일본의 악행과 우리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로 꽉 채워냅니다.
영화를 보시다보면 눈치채실 수 있겠지만 주인공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고요.

감독의 의도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있었지만 저 또한 후반에 와서야 이 사실들을 알고 아주 많이 놀랬습니다.

그저 가벼운 오컬트 장르의 영화인 줄 알았던 파묘, 하지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묘를 통해 과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 영화 파묘 영화 정보 및 출연진, 시놉시스 줄거리와 함께 관람평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영화 속 등장한 여러 장치들에 대한 해석이 있을 순 있겠지만 뭔가 영화의 줄거리나 내용에서 해석이 필요한 영화는 아니라 초반에는 귀신 나오는 영화로 몰입하다가 나중에는 역사적 사실에 과몰입하면서 감상한다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로 몰아치는 장르적 쾌감과, 관객을 끊임없이 압박하는 스토리 전개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굉장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 영화 파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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