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줄거리, 출연진 정보, 결말, 감상평까지
영화 소개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에게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는데…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출연진 정보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등
개봉시기
2017년 12월
영화 줄거리
소방관으로 일하는 자홍(차태현)은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해내고, 무사히 탈출한줄로만 알았는데, 저승사자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자홍의 사망을 알린다. 아직 죽을 순 없다고 절규하는 자홍과, 그런 자홍을 ’귀인’이라 부르며 기뻐하는 덕춘. 자홍은 해원맥과 덕춘의 인도로 저승길에 향한다.
저승 입구에 도착하자, 자홍을 기다리는 또다른 저승사자 강림(하정우). 사람이 죽으면 저승에 가는데, 저승에는 통과해야 하는 재판이 여러 개 있다. 이 삼차사들은 일곱 개의 재판에서 귀인 자홍을 변호하기 위해 꾸려진 집단이며, 자홍이 무사히 일곱 개의 재판을 넘어가 귀인으로 인정받는다면 자신들도 다시 환생을 할 수가 있다. 이날을 무려 1,000년 동안 기다려온 셋.
처음으로 간 곳은 바로 살인지옥. 살인지옥은 직접적인 살인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살인에 동조했으면 살인지옥에 갇히게 된다. 1,000년만에 만난 귀인이 살인지옥이라니? 자홍은 악플이라도 쓴 것일까?
알고 보니 자홍은 화재를 진압하러 출동했다가, 동료 직원을 미처 구하지 못하고 혼자 탈출한 이력이 있다. 그리고 그의 어린 딸에게 주기적으로 아버지인 척 편지까지 써주고 있었는데. 그건 동료를 구해내지 못한 자홍의 죄책감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자홍 역시 그를 구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었고, 그 죄책감이 쭉 이어져온 것이다. 어린 딸 역시 이제는 그 편지가 정말 아버지한테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자홍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자홍은 무죄를 선고받는다.
다음으로 자홍이 가게 된 곳은 나태지옥. 살아생전 나태하게 시간을 허비한 자들이 가게 되는 곳이다. 밤낮없이 투잡 쓰리 잡을 하며 고군분투했던 자홍과는 아주 무관한 곳. 감동한 사자가 그렇게 성실하게 생활한 원동력이 무엇이냐 묻자, 자홍은 돈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크게 실망한 사자는 자홍을 나태지옥에 가두려 하는데. 자홍이 미친 듯이 일만 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자홍의 어머니는 말을 할 수 없어 수화로 소통하기 때문에 경제능력에 한계가 있고, 어린 동생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 생활비는 물론 학비까지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때문에 자홍은 자신의 청춘을 모두 갈아 바쳐 몇 년간 소방관 일을 해왔고, 저녁엔 서빙, 대리운전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을 맘껏 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모두 집으로 보내고 있었던 자홍.
이를 딱하게 여겨, 자홍은 나태지옥도 무사 통과한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결국 여섯 개의 지옥을 무사히 지나가고, 마지막 남은 천륜지옥. 이곳은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가난에 허덕이던 자홍의 어린 시절, 자홍은 사실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던 적이 있다. 잠든 어머니 위로 베개를 들고 한참을 내려다보는 자홍과, 그런 자홍에게 뭐 하냐고 재차 물어보는 수홍(김동욱). 자홍은 끝내 어머니를 살해하지 않았지만, 잠깐이라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죄책감에 어린 동생 수홍을 구타하고는 집을 나간다. 그리고 그 뒤로 자홍은 집에 편지와 돈만 보낼 뿐, 한 번도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지 않았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제발 어머니를 한 번만 만나 뵙게 해달라고,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고 울부짖는 자홍. 사실 그는 그동안 어머니에게 자신은 지금 돈도 잘 벌고 있고, 사랑하는 와이프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도 있다는 거짓말로 어머니를 안심시켜 왔다. 하지만 그가 쓴 마지막 편지에는 모든 게 거짓이라고, 자신은 돈도 잘 벌지 못하며 와이프도 없고, 당연히 아이도 없다는 고백이 담겨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누룽지를 해 먹을 수 있는 밥솥을 사놓고, 선물과 함께 어머니를 찾아가려 했었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15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여태 미루고 이행하지 않은 자홍에게 자비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자홍은 마지막 천륜지옥까지 넘어간다. 그 이유는 사실 어머니는 자고 있지 않았다. 자홍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었고, 이미 모든 것을 용서한 것이다. 살아서 진심으로 모든 것을 반성하며 뉘우치고, 용서를 받은 사람은 천륜지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원귀였던 수홍이 어머니의 꿈에 현몽으로 나타난다. 자신의 오랜 꿈을 이뤘다며 법복을 입고 나타난 수홍은, 어머니에게 일 때문에 많이 바빠질 거라며 하늘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어머니의 목소리... 어머니는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너희들 잘못이 하나도 없다며, 모든 건 다 내 잘못이라고 얘기한다. 말을 하지 못하는 어머니가 아들에게 가장 전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그렇게 자홍의 심판은 모두 끝이 나고, 새로운 귀인이 등장하는데, 바로 수홍이다. 한때 원귀였는데 이제는 귀인으로 나타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 감상평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영화화되어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죄와 벌은 신과함께1이다. 2는 인과 연으로 포스팅 예정)
웹툰도 굉장히 재밌게 봐서 영화가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사후세계를 모티브로 한 영화 및 드라마들이 많지만, 웹툰 신과함께는 꽤 오래전에 봤음에도 디테일한 내용덕에 신선하게 느끼며 완결까지 빠르게 봤던 기억이 난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현생을 사는 우리에게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훈이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바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해주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해주며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다가 저승에 가게 되면 후회도 미련도 덜 하지 않을까. 미래에 후회가 가득한 삶을 살지 않도록 현재의 내 감정에 충실하며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감상평을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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